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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깨 석회 비수술 치료후기! 주사흡입술 및 체외충격파 치료

by 썸머트리 2021. 4. 20.

안녕하세요. 썸머트리 입니다.

 

어깨 석회 치료!

아무리 찾아도 병원 홍보밖에 나오지 않아 제가 직접 겪어보고 쓰는 어깨 석회 치료 후기입니다. 

제 생에 가장 아팠던 어깨 석회 치료 생생 후기 남겨두려 해요.

 

저는 대략 몇 년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불편했어요. 팔을 만세 했다가 내릴 때 정상적으로 내리지 못하는 수준이었는데요. 다만 회사 다니면서 특별히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고 살았습니다. 2019년 연말에 어깨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진행했었는데 그 당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아 영문도 모른 채 계속 아프게 살아왔어요.

 

그러다 어깨가 조금씩 아픈 주기가 짧아지기 시작했습니다. 어느 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소름 끼치게 어깨가 아픈 거예요! 말로 다 못할 통증이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이 되자마자 신경외과에 방문을 했습니다. 병원 선택도 정형외과를 갈지 신경외과를 갈지 엄청 고민했는데, 예전에 어깨 때문에 정형외과를 몇 번 다녀봤는데 별 소득이 없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번엔 신경외과에 가보게 되었어요.

 

 

신경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엑스레이 사진만으로도 어깨에 굉장히 큰 석회가 보이더라고요. 분명 2019년에는 아무것도 안 보였었는데... 무려 약 1.2cm 정도의 석회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. 보이시나요? 저 큰 돌덩이... 의사 선생님도 이 정도 크기면 굉장히 아팠을 거라고 하더라고요. 흑흑 1년 사이에 이렇게 큰 석회가 생기다니 ㅠㅠ 원인은 워낙 다양해서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통증이 너무 심했기에 저는 그 날 바로 주사치료를 진행했습니다.

 


어깨 석회 주사 흡입 치료

일단 주사 흡입 치료는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로 석회가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을 한 뒤, 초음파를 보면서 주삿바늘을 꽂아서 석회를 흡입하여 빼내더라고요. 제가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어떤 병원에서는 초음파 안 보고 그냥 주삿바늘 찔러서 그냥 피만 나오고 석회 못 빼신 분들도 꽤 있으시더라고요. 넘 무섭... 초음파로 봐야 정확한 석회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보고 치료받는 게 좋아요.

 

석회를 빼내야 하기 때문에 주삿바늘이 좀 두꺼운 편인데요. 저 같은 경우는 가만히 있어도 어깨 통증이 매우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주사 흡입 시 고통이 어마어마했어요. 앉아서 시술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점점 뒤로 도망가게 되더라고요. 근데 도망가면 의사 선생님도 힘드니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!

 

하지만 그 고통.. 누가 알랴.. 진짜 말로 다 못할 고통이에요.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알 수 없는 저 세상 파워 고통! 정말 지옥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더라니까요. 전 계속 낑낑거리고 울고 난리였답니다.ㅋㅋㅋㅋ ^^;; 주사 흡입하면서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결국 다 빼내지 못하고 소량만 빼낸 뒤 치료 중단했어요. 비록 소량이었지만 시술 후 주사기 보여주면서 빼낸 거 눈으로 확인시켜주더라고요. 정녕 저 하얀 가루들이 내 어깨에 있었던 거라니...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주사로 빼낼 때 뻐드득~뻐드득~ 소리 들리냐고 이게 석회가 나오고 있는 소리라고 알려주셨는데, 저는 계속 흐느끼느라 소리 못 들었어요. ㅋㅋㅋㅋ 지금에서야 이렇게 웃으며 글을 쓰지만 그땐 제정신이 아녔기에 소리 같은 건 안 들리더라고요.  

 

그렇게 주사 치료 후 집에 돌아와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통증이 진통제를 뚫고 나옵니다. 냉찜질 잘해주라고 했는데 저는 냉찜질을 해도 소용이 없었고,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너~무 심했어요. 움직일 때도 아프지만 이건 뭐... 가만히 있어도 아프니... 이게 맞는 건가 의심마저 들었다니까요. 병원에 문의해보니 내원하면 통증주사 맞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병원까지 갈 힘이 없었기 때문에 집에서 눈물만 흘리며 그냥 참았습니다.

 

이튿날 진료를 위해 병원 방문 후 주사치료는 또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이번엔 체외충격파 치료를 권장해주셔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진행했습니다.

 


어깨 석회 체외충격파 치료

원래 앉아서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주사 치료할 때 자꾸 뒤로 도망가서, 못 도망가게 누워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. ㅋㅋ 한 번만에 나를 너무 파악해버린 의사 쌤 ㅋㅋ

 

체외충격파는 충격을 줘서 석회를 깨부수는 치료인데요. 와 이것도 만만치 않습니다. 생각보다 상당히 아프더라고요.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주사 흡입보다는 훨씬 참을만했어요!! 

 

체외충격파는 석회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픈 부분을 본인이 정확히 말을 해줘야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해주시더라고요.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꼭 말하라고 하는데 말하면 거기만 집중 공략하셔서 너무 아팠지만..ㅋㅋ 빨리 나으려면 의사 선생님과 소통이 중요해요.

 

체외충격파 치료는 상태에 따라서 한 번만 진행할 수도 있고 여러 번 진행해야 할 수도 있는데, 저 같은 경우는 워낙 석회 크기가 컸기 때문에 총 5회 진행했습니다.

 

 

그래서 저는 최종적으로 주사 흡입치료 1번, 체외충격파 치료 5번 진행했고요. 추가적으로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도 같이 병행했습니다. 그 결과 짜잔! 보이시나요? 저 깨끗한 어깨가!! 크게 자리 잡고 있던 석회가 쏙 사라진 거 보이시죠? 넘 신기.. 감동감동.. 너무 아프고 힘든 치료였는데 깔끔하게 사라진 어깨 보니 뿌듯하고 울컥하더라고요. 석회 크기가 더 커지면 수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저는 비수술로 치료로 완료해서 지금은 자유롭게 어깨 사용 가능하답니다. ^^ 어깨 통증 참지 마시고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고고싱! 이제 어깨 관리도 잘해줘야겠어요.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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